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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보사, 코로나19 속 영업 역량 제고 골몰
(주)클레임손해사정 조회수:471 182.227.142.36
2020-11-15 08:44:22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영업 전략 구축 및 비대면 경쟁력 강화로 분주하다.

저금리 및 불황 등 우호적이지 경영 환경 속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 활동마저 점점 위축되어 가는 분위기에 그동안 대면 중심으로 치중했던 생보업계도 비대면 서비스 구축에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

◇ 삼성, 보험 계약과정 디지털화 ‘박차’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보험계약 과정을 간편화‧자동화 시키는 등의 디지털 전환 작업에 한창이다.

높아지는 비대면 수요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청약을 새롭게 도입해했으며, 보험 계약에 앞서 고객은 고지해야 하는 항목들 관련해 ‘계약전 알릴 의무’ 프로세스도 자동화했다.

이에 따라 보험 설명을 다 들은 고객들은 굳이 청약서류 서명만을 위해 설계사를 다시 만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고객 기억에 의존해 일일이 입력해야 했던 과거 이력도 앞으로는 보험금 지급 이력 자동으로 불러오도록 하여 계약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금융결제원과 협업하여 업계 최초로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도 구축했다. 청약서 작성 후 설계사가 휴대전화나 태블릿으로 고객의 지문을 촬영하는 것만으로 전자서명이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삼성생명 측은 계약체결 외에도 향후 다양한 본인인증 업무에 생체정보 활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직원 소통 및 설계사 영업 경쟁력 강화에도 비대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말 그동안 연수원, 강의실 등에 모여 진행하는 집합교육 대신 비대면 교육 플랫폼 ‘스마트 쏙쏙’을 개발하여 활용 중에 있다.

올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도 해당 앱을 통해 이뤄졌으며, 회의 발표 뒤 진행 된 경영진과 직원들의 열린 토의 시간은 앱을 통해 직원들이 질문을 올리면 임원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한화, 새로운 디지털 영업 채널 공개

한화생명은 지난달 19일 설계사 등록부터 청약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한 전용 앱 ‘라이프 엠디(LIFE MD)'를 공식 론칭하며 보험영업의 새로운 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보험설계사가 되는 과정과 영업활동, 보험판매 방식 등 모든 부분을 디지털과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설계사 자격시험 준비에 필요한 모든 학습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전용 앱을 설치한 후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사용자 정보를 등록한 뒤 일정을 확인해 원하는 장소에서 자격시험을 신청할 수 있다.

한화생명과 위촉계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디지털 서명으로 가능하다. 이후 설계사들의 활동지원, 고객관리, 보장분석뿐만 아니라 모바일로 청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한화생명은 코로나 위기 속 영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지원 방안으로써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전자 청약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화생명 측은 일단 보험 영업 채널로 시작하지만 향후에는 다양한 상품을 다루도록 플랫폼 확장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교보, 언택트+컨택트 양손잡이 전략

교보생명은 올해 초 일찌감치 '생존을 넘어 디지털 교보로 가자'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AI,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언택트 영업 및 고객 모집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 개발을 시작으로 대용진단 자동화 서비스, 초간편보장분석시스템, 고객 상담 AI 챗봇 개발 등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 강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면 영업 채널 위한 독자적 브랜드를 개발하여 눈길을 끈다.

디지털 활용 채널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상황에서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는 설계사 등의 전통적인 대면 영업을 효율화하고,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등 비대면 영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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