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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 확산세, 올해 영업 더 어렵다
(주)클레임손해사정 조회수:270 124.52.122.67
2021-07-21 07:19:45

신계약 및 사업비 전년 대비 감소
확진자 수 급증…잇따라 최대치 경신
‘울트라 5단계’ 가능성 의견도 나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이후 올해 보험영업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신계약 및 사업비가 다시 감소했다.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면서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신계약‧사업비 줄줄이 ‘하락’

1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일반계정 기준 24개 생보사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107조6651억원이다. 2018년 생보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성보험 매출을 대폭 줄인 이후 증가세를 기록하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제 생보업계의 신계약 수입보험료는 4월 기준 2017년 123조2109억원에서 2018년 107조6899억원으로 떨어진 이후 2019년(110조3119억원), 2020년(111조3057억원)까지 다시 점진적으로 늘어가던 추세였다.

신계약 비용이 줄면서 사업비도 감소했다. 보험사의 사업비는 회사 운용을 위한 비용으로, 대부분이 계약 청약에 따른 수수료로 지출된다. 신계약이 증가하면 사업비도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생보업계가 지출한 사업비는 2017년 3조1454억원에서 2018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가 개편되면서 3조3743억원, 2019년(3조4529억원)까지 증가하다, 2020년(3조3716억원)과 올해(3조2498억원) 줄어들었다.

증가하던 신계약이 감소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면영업이 주춤해졌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 평균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100~200명대를 기록하던 일 평균 확진자 수는 11월 말 500명대로 급증했고, 12월에는 최초로 1000명을 넘어섰다. 이후 1월부터 3월까지 400~500명대를 꾸준히 유지했고, 4월에는 500~700명대로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강화돼 대면영업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침이 강화되고, 보험 소비자의 설계사 대면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신계약 발생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 이후에 대면영업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큰 타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올해는 확진자 수가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오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수위가 높아 대면영업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5단계 시행 거론…신계약 감소 가능성↑

지난 5월과 6월 300~600명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험영업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나흘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2일에는 1100대를 기록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지만, 14일에는 1615명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더 강화했다. 지난 12일 서울 등 수도권은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의 핵심은 오후 6시 이전까지 4인 이상 사적 모임은 허용하되, 6시가 넘으면 최대 2인까지만 모임이 허용된다.

이는 일선 영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설계사에게는 큰 타격이 된다.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고수익 영업이 불가능해져서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명 ‘울트라 5단계’ 격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주간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를 가정해 “수도권 울트라 5단계를 만들어 록다운 수준을 검토해야 한다”며 “4단계를 계속 연장할 수도 있지만, 더 강력한 시그널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시행한 록다운을 국내에서도 시행하면 모든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며 “특히 고객을 만나 신계약을 창출해야 하는 설계사들도 생계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Pixabay)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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