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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인가 했더니 또 코로나… 여행자보험 재타격 우려
(주)클레임손해사정 조회수:452 182.227.142.36
2020-08-23 00:33:06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코로나 쇼크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여행자보험의 계약건수가 증가하며 미세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간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여행을 찾는 이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2차 타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행자보험 판매건수 증가세 유지… 3개월 연속 증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이 발생했던 여행자보험 상품 신계약 모집건수가 상승곡선을 그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한화손보 등 5개 손해보험사의 7월 여행자보험 총 계약건수(국내·해외)는 1만 5,873건으로, 1만 2,424건을 기록한 6월과 비교해 27.76%(3449건) 증가했다.

여행자보험은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심하게 나타났던 상품 중 하나다. 올해 1월 22만 6,436건에 달했던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는 2월 10만 6,266건, 3월 1만 2,728건, 4월 4,613건으로 대규모 감소가 발생했다. 이후 5월 7,709건으로 소규모 증가를 보인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는 6월 1만 2,424건, 7월 1만 5,873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에 성공했다.

이 같은 여행자보험 계약건수 반등은 국내 여행자보험 판매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277건까지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국내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는 4월 반등을 시작했다.

4월 국내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는 2,306건으로 3월과 비교해 80.58%(1029건) 늘었다. 이후 5월에는 전월대비 135.34%(3121건) 증가한 5,427건을 기록한데 이어, 6월에는 5월과 비교해 64.01%(3474건) 증가한 8,901건을 기록했다. 여기에 여름휴가 시즌인 7월에는 1만 1,734건으로 1만 건 돌파에 성공했다.

해외여행자보험의 경우 6월부터 소규모 증가세가 나타났다. 1월 20만 8,200건, 2월 9만 5,574건, 3월 1만 1,451건, 4월 2,307건, 5월 2,282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감소가 계속되던 해외여행자보험의 계약건수는 5월 3,523건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7월에는 전월보다 증가한 4,139건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초 장기화로 당분간은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국내여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여기에 여름휴가시즌이 겹치며 증가세가 7월까지 유지된 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2차 피해 우려

여행자보험이 서서히 회복세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보험업계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 탓이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1만 6,058명이다.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13일 103명을 기록하며 세 자릿수에 올라섰다.

이후 14일 166명, 15일 279명, 16일 197명, 17일 246명 등 세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심지어 하루 전인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297명으로 300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었다.

보험업계의 표정이 어두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초 여행자보험의 모집건수를 급감시켰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미세한 회복세마저 꺾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자보험 실적이 매월 증가를 하고 있다곤 하나, 코로나 쇼크가 발생하기 전인 1월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아직 온전한 상태를 회복하기도 전에, 또 한 번 코로나 쇼크가 발생할까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사회에 영향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여행을 찾는 이들도 결국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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