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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지탱하는 발목, ‘발목인대파열’ 조심해야
(주)클레임손해사정 조회수:574 182.227.142.36
2020-08-15 08:01:28
[경향신문]
 
발목인대는 안쪽을 지지하는 내측인대와 바깥쪽을 지지하는 외측인대로 나뉜다. 보통 넘어질 때 몸 중심 바깥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측염좌 발생빈도가 높다. 외측인대는 종비인대, 후거비인대, 전거비인대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전거비인대가 파열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A씨( 42세, 남)는 병원에서 ‘발목염좌’를 진단받았다. 다행히 심한 인대파열 수준은 아니어서 수술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꽤 심한 수준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A씨는 의문이 들었다. 최근 조기축구를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크게 넘어지거나 부딪힌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길을 걷다가 보도블록에 발이 걸려 삐끗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발목은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관절로 신체균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만큼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목염좌를 진단받은 환자는 185만6110명에 달한만큼 평소 주의해야하는 질환이다.

발목염좌를 이해하려면 먼저 발목인대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 발목인대는 안쪽을 지지하는 내측인대와 바깥쪽을 지지하는 외측인대로 나뉜다. 보통 넘어질 때 몸 중심 바깥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측염좌 발생빈도가 높다. 외측인대는 다시 종비인대, 후거비인대, 전거비인대로 나뉜다. 이 중에서 전거비인대가 파열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발목염좌는 증상에 따라 섬유조직막 손상된 1단계, 인대가 부분파열된 2단계,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3단계로 구분한다.

섬유조직만 손상된 1단계의 경우 ‘PRICE’원칙에 따라 자가비수술요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PRICE원칙은 염좌 발생 후 활동을 줄이고 정도에 따라 깁스 등으로 보호하는 ‘Protection’. 휴식을 취하는 ‘Rest’, 얼음찜질을 의미하는 ‘Ice’, 압박붕대 등을 이용해 고정하는 ‘Compression’, 누워있을 때 발목을 자신의 심장 위로 올려 부종을 최소화하는 ‘Elevation’의 합성어다.

하지만 여러 날이 지나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이어지거나 반복적으로 염좌가 발생한다면 만성인대불안전증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발목불안전성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을 유발된다면 수술적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발목인대가 파열됐을 때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은 인대봉합술이다. 인대봉합술은 늘어나거나 끊어진 인대와 바깥쪽의 관절주머니를 당겨서 봉합해주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앞의 상처를 열어 봉합하는 관혈적방법과 달리 내시경을 당겨서 봉합해주는 방법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선수나 비만, 인대봉합술 후 재발한 경우에는 인대이식술을 고려해야한다.

연세본사랑병원 족부클리닉 유종민 원장은 “발목염좌를 진단받는다고 해서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한 뒤 만성적인 불안정성이 있을 때 연골이나 골절 등 동반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원장은 “발목인대수술법은 환자의 직업, 히스토리, 운동능력, 재발가능성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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